농협 ‘쌀밥이 맛있는 집’발굴로 쌀소비 꾀해

2017-04-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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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농협이 ‘쌀밥이 맛있는 집’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 쌀로 지은 ‘밥맛’을 직접 소비자에 홍보해 쌀밥에 대한 올바른 영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현대식 밥 중심의 식단을 알려 쌀 소비를 회복코자 하는 의도다. 

9일 농협에 따르면 전국의 농협 지역본부, 지역 농·축협을 통해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고품질 브랜드 쌀로 밥은 지은 쌀밥이 맛있는 집 추천 대상을 발굴하고, 정부와 협력해 맛 집을 선정한다.

선정 된 식당 중에서 소비자의 평판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하반기 약 20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에 있는 ‘고미정 식당’은 제2호로 발굴됐다. 지난 7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연창 대구 경제부시장, 이정백 상주시장, 경북도청 농정국장, 농협 경제제주 상무, 동대구농협 조합장, 상주 함창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고미정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백쌀’ 뿐만 아니라 ‘아자개쌀’ 등 밥맛이 좋은 상주쌀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며 ‘쌀밥이 맛있는 집’ 제2호점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회장은 “쌀은 우리 5000만 민족의 혼이자 생명의 끈으로 농업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서울 등 6대 도시 및 농촌마을로 구분해 쌀밥이 맛있는 집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밥 스토리’를 홍보해 소비자가 우리 쌀로 지은 밥맛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우리 국민이 우리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많이 먹는 것 만으로도 쌀 소비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정부는 농협과 함께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과 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직전년도 대비 1kg 감소한 61.9kg이다. 이는 30년전 대비 반으로 감소하는 등 쌀 소비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올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6kg으로 추정된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원인하기도 하지만 1인 가족 증가 및 핵가족화 등으로 쌀밥 위주의 식단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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