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국내 유일 학생영화축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2017(GFSF 2017)’이 오는 13~16일 메가박스 영통(수원)과 영통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다.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에는 각 학교를 대표하는 우수 단편영화 총 38편이 나흘 동안 무료로 상영된다. 매 상영 후에는 학생 감독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부터는 ‘아시아필름스쿨’ 섹션이 마련됐다. 중국 전매대학, 일본 도쿄예술대학과 교토조형예술대학, 대만 타이난국립예술대학, 홍콩성시대학 등에서 우수 작품을 초청해 상영한다.
영화학도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는데 △현장 전문가로부터 영화 산업의 첨단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GFSF 기술특강'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감독을 초청해 제작 과정을 들어보는 ‘다큐토크’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사회를 맡게 될 ‘시네토크’ △영화 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들 위해 마련된 ‘하이스쿨 포커스: 영화학교,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기획단계 영화를 각 학교 교수들이 선택해 지원하는 ‘GFSF 피칭 & 멘토링’ 행사도 열린다. 선정된 작품들은 총 4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되며 내년 영화제에서 우선 상영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영통(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579 롯데쇼핑플라자 5층)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음악과 청춘을 주제로 한 용인대 김민 감독의 ‘수조 속 거북이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 다큐토크, 시네토크, 하이스쿨 포커스는 메가박스 영통에서, 피칭 & 멘토링 등의 부대행사는 영통 청소년문화의집(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333)에서 진행된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홈페이지(gfsf.c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