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신경철 명예교수, 대성동고분박물관에 가야사관련 중요도서 약 1만권 기증

2017-04-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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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부산대 고고학과 신경청 명예교수로부터 가야사관련 중요도서 약 1만권을 기증받았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가야사 및 한일고대사 관련 도서류 약 1만권을 국립부산대학교 고고학과 신경철 명예교수로부터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도서류들은 고고학 및 한일고대사 관련 단행본, 발굴조사보고서, 논문집 뿐만 아니라 1944년 증보판인 스에나가마사오(末永雅雄)의『일본고대의 갑주(日本上代の甲冑)』와 중국과 일본에서 발간된 희귀도서까지 포함되어 있다.
신경철 교수는 김해에 소재한 예안리고분군(사적 261호), 칠산동고분군(경남도 기념물98호), 대성동고분군(사적 341호)을 발굴해 금관가야의 실체 규명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성대학교 재직 시 금관가야의 왕릉을 찾기 위한 발굴조사를 기획했고, 칠산동고분군의 실패를 발판삼아 마침내 금관가야 왕릉군인 대성동고분군을 발굴했다.

그 외에도 1997년부터 2016년까지 김해시 학술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야사학술회의'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학술회의 중 가장 권위 있는 학술회의로 정착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신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성동고분군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대성동고분박물관이 가야사와 한일고대사의 중심 연구기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는 기증한 도서들을 분류한 후 도서대장을 작성할 예정이지만, 도서들을 비치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건립 추진 중인 김해시립박물관에 별도의 자료실을 두어 가야와 일본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관련 학자 및 학생, 시민들의 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김해시는 "신교수의 통 큰 기증에 감사드리며, 대성동고분박물관이 가야건국 2000천년의 가야왕도에 맞는 가야사 전문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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