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시리아 화학무기 테러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민병대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던 시리아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 마을 모습을 직접 봤던 마을 민병대인 하미두 쿠타이니는 당시에 대해 "꼭 최후의 심판일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먼저 마을에 접근한 민병대가 '통제가 안된다. 와서 구해달라'라는 무전을 이해 못하던 쿠타이니는 "500m 밖에서까지 느껴지는 냄새에 얼굴 마스크를 쓴 채 현장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시리아 화학무기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지중해에 있는 2척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60~70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공군기지가 있는 시리아 홈스 주의 탈랄 바르자니 주지사는 시리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미사일 발사는 침략행위다. 미군의 공격은 결국 테러조직에 이익이 되는 일이다. 오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의 대 테러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측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