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 시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에 있어 분권 정신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세종지역 인수위 설치와 독립청사 건립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세종시에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국내 행정기능 대부분이 집중돼 있어 인수위와 중앙부처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면서 "정치와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을 세종시에선는 극복할 수 있다"며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정한 분권을 실현과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부처 추가 이전과 더불어 청사 신축이 시급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청사 건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청사건립 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독립청사에 총리실과 국무조정실,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법제처, 국가보훈처 등 직속 기관을 함께 배치할 경우 보다 효율적인 업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총리실 독립 청사 건립은 새정부가 총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임을 보여주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세종청사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전이 미뤄졌던 미래창조과학부 등도 마찬가지다. 민간 건물 임차 및 기존 청사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이전을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세종시와 직결된 사안들을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국정과제에 반영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정치권과 함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