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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아시아개발은행 (ADB)이 올해 아시아 지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6일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대양주 45 개국의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예측하는 '아시아 개발 전망 2017' 보고서를 통해 전망치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은 다소 둔화되는 반면 인도의 성장률이 두드려지면서, 아시아 성장의 견인차 교체가 선명하게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경제성장률이 9.4%를 정점으로 점점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6.7%를 기록했던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는 6.5%, 내년에는 6.2%로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수출 의존도가 높아던 경제에서 내수 소비 중심으로 구조가 변화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성장률은 다소 하락하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범위 내에서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성장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인도는 지난해 7.1%의 성장률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7.4%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성장률이 7.6%까지 올라가면서 중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지난해 말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화폐개혁으로 인해 경기가 다소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견고한 국내 소비와 정부의 재정 개혁 등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ADB는 지적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0.1% 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ADB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국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2.8%에서 2.7%로 내린데 이어 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ADB는 한국의 경제성장세가 가계부채 급증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 탓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2018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옅어지고, 가계와 기업 심리가 개선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7%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