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러썸 송유진 “결성부터 데뷔까지 모두 반 년 만에…일본 활동 때문” (인터뷰③)

2017-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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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엠블러썸 [사진=프리미엄 패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신인그룹 엠블러썸(Mblossom-송유진, 신태욱, 김수빈, 윤태경)이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소신을 드러냈다.

엠블러썸은 최근 서울 강서구 프리미엄패스 사옥에서 ‘아주경제’와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엠블러썸의 팀 결성은, 데뷔까지 1년도 채 안된 시간 안에 모든 게 이뤄졌다. 이들은 왜 급하게 데뷔를 서둘렀을까.

송유진은 “일본 공연이 예전부터 4월로 예정 돼 있었다. 그래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결성하고 앨범 준비에 들어갔는데 1월에만 여섯 곡을 녹음해야 했고, 안무까지도 모든 걸 다 했어야 했다. 매일 12시간 씩 안무 준비를 했다. 그래도 시간이 짧았다”고 말했다.

엠블러썸의 일본 데뷔가 이뤄질 수 있었던 계기는 리더 송유진의 역할이 컸다. 과거 송유진이 속했던 그룹 엔트레인이 활동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며 어느 정도 팬을 확보해놨던 상황이었다. 꾸준히 일본 팬과 소통을 이어온 송유진이, 군대에서 제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엔트레인으로 일본 활동할 당시 일을 도와주던 현지 매니지먼트가 송유진이 새롭게 결성한 엠블러썸의 데뷔를 제안하며 성사된 것이다.

송유진은 “일본 에이전시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확보한 팬들도 일본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본에 맞춤형으로 그룹으로 해보자는 제안이 현지에서 왔고, 엠블러썸이 현지 맞춤형으로 활동하는 그룹으로 새롭게 나온 것이다.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그들이 직접 이야기한 일본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과연 국내에서도 성공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엠블러썸은 “국내 보이그룹이 이미 포화상태고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무대가 필요한 그룹이다. 한국에서 전문적인 회사나 매니저가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며 “그런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서포터 해줄 수 있는 회사가 있는 일본에서 기회를 잡기로 한 거다. 꾸준히 하다보면 국내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어서 활동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엠블러썸은 일본에서의 활동을 끝내고 올해 여름 쯤 다시 국내로 돌아와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유진은 “3개월동안 일본에서 활동하고 국내에 돌아와서 활동할 것”이라며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엠블러썸은 ‘Music’의 M과 ‘피어나다’라는 뜻의 ‘Blossom’이 합성된 뜻으로, 음악으로 피어나겠다는 포부를 가진 댄스 보컬그룹으로, 데뷔 앨범 ‘PLAY’ 전곡은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만들었다. 타이틀곡 ‘헤이즐넛’은 첫 눈에 반한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이고 대담하게 어필하는 곡으로, 펑키한 리듬에 소울풀한 보컬과 자극적인 가삿말들로 이뤄진 댄스곡이다.

엠블러썸은 데뷔 앨범 ‘PLAY’를 국내에서 발표한 뒤 4월 7일 일본으로 건너가 약 3개월간 일본 현지에서 활발한 데뷔 활동을 펼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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