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이상 왼쪽부터)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3일 "모든 것을 걸고 신화와 금기에 도전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라며 "재벌 대기업을 해체하고, 박근혜·이재용 사면 금지로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하며 기본소득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권역 순회 투표 정견 발표에서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속에 자신의 몫을 누리며, 폭력과 억압에 시달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저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상위 10%가 연소득의 절반을, 국가자산의 3분지 2를 차지한다"며 "하위 50% 국민은 겨우 연소득 5%와 자산 2%를 나눌 만큼 불평등이 심각한, 기회의 나라가 아닌 상속의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벌의 황제경영을 전문 경영으로 변화시키고, 중소기업을 보호해 공정한 경제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최저임금을 만 원으로 올려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불공정한 구조로 이익을 보는 기득권과 손잡거나, 기득권에 둘러싸여서는 공정과 희망의 씨앗을 되살릴 수 없다"며 "단순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사람은 기득권에서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