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은 서민 자금 대출을 비롯해 일자리 지원, 창업 컨설팅, 신용교육 등 비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민금융 서비스 창구를 표방하고 있다.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윤영 원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전통시장 상인부터 청년·대학생까지 서민금융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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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서민금융기관은 저신용·저소득자가 주 고객군"이라며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외면 받았던 서민들이 진흥원에서는 대우 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이어 "경제활동에 뛰어들지 않았거나 사회초년생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행보는 내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직원들이 회사를 즐거운 곳으로 느끼고 업무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원장은 진흥원장뿐 아니라 신용회복위원장과 국민행복기금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좀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사내망에 원장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었다"며 "먼저 직원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면 직급에서 비롯되는 보이지 않는 벽을 조금씩 허물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원장은 사실 국제금융전문가에 가깝다. 1979년 수출입은행에 입사해 33년간 몸 담았다. 이후 캠코(자산관리공사)와 신용회복위원회에 있으면서 서민금융 분야에서 일한 지 5년이 돼 간다. 그는 전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 원장은 "대출이나 투자를 통해 이익창출을 우선시하고 우량고객일수록 우대하는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서민금융기관은 고객군이 저신용·저소득자로 어려운 분들"이라며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외면 받았던 서민들이 진흥원에서는 대우 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