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보호대상해양생물 명칭 공모전'에서 '해양보호생물'이 최종 선정돼 명칭 변경을 위한 법령개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보호생물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거나,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보호가치가 높은 해양생물 중 개체군 감소 위협요인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는 생물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총 77종이 선정됐다.
인천에 사는 권옥화 씨가 응모한 '해양보호생물'은 단어의 본래 의미가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편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승현(서울) 씨의 응모작 '해양보호종'은 해양보호생물의 축약형 이름으로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장려상으로는 '보호해(海)종', '있을때잘해(海)양생물' 등 두 건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 수상작들도 '애칭'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 원, 3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입상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