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스마트워치 개발한 '닷', '슬러시 도쿄 2017' 피칭대회 우승

2017-03-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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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 피칭 콘테스트에서 한국 스타트업 '닷'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미래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한국 스타트업 ‘닷(dot)’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콘테스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슬러시 도쿄 2017'은 핀란드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모태로 만들어졌으며, 약 500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은 공동으로 '슬러시 도쿄 2017' 피칭 대회에 진출하는 9개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9개 스타트업 중 4개 기업이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으며, 이 중 사업화 과정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멘토링 등 도움을 받은 닷은 최종 결승 4팀에 선정돼 메인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피칭을 겨뤄 최종 우승팀에 선정돼 상금 1000만 엔(약 1억원)을 수상했다. 

'슬러시 도쿄 2017'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닷, 더핏(The Fit), 뮨(MUNE), IDIO Creative Works 등 4곳이다. 

평가위원인 투자사 Paul Bragiel은 “닷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제품이 매우 차별화된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제품에 대한 열정, 큰 시장 규모,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수상소감으로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슬러시 도쿄 2017' 피칭대회 우승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검증 받았으며, 향후 한국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는 테크크런치(TechCrunch), 매스 챌린지(Mass Challenge) 등 유명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창업기업들이 홍보와 투자유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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