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추미애 “대한민국 법치와 정치 세우는 역사적 계기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농단과 헌정 유린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국정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통령을 파면했던 것은 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혐의가 컸기 때문”이라며 “진실과 법치를 갈구했던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선체의 이송을 언급하며 “국정농단 세력을 법의 칼날 앞에 세웠듯이, 이제 수면 위에 올라온 진실로 세월호의 비극이 끝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세월호의 진실을 마주하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마지막 항해에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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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이날 새벽 증거 인멸 등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했다.

강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