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언팩]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노트7 사태 손실, ‘비용’ 아니라 투자되게 할 것”

2017-03-30 11:02
  • 글자크기 설정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를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 사태)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뉴욕) 기자 = “(갤럭시노트7 사태 손실) 비용이 아니라 투자가 되게 만들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를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트7으로 인해) 회사에 큰 경영 손실을 끼쳤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어 “(S8의 출시를 시작으로) 투자는 빠른 시간 안에 상환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미래의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29일 선보인 S8과 S8플러스에 대해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미디어 관계자들은 호평하며, 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일례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외관뿐 아니라 제원도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해 훨씬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

고 사장은 안전성에 대해서도 확신했다. 그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제품 중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S8과 S8플러스는 스마트폰 배터리 안전을 강화하는 다중안전설계와 8개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모두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량 목표에 대해서도 “(전작인) S7보다 좋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S7은 약 5000만대가 넘게 팔리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전작 대비 2배 이상 초도물량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최근 사드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 등의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공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우린 바닥까지 내려갔다”며 “최근 중국 현지 스마트폰 책임자를 새로 파견했는데, 2년 정도 시간을 주고 다시 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트7 사태 이후 고 사장은 국내에서 발화 원인규명 등에 전념해왔다.

고 사장은 “거래선 미팅도 중요하고 해외법인에서 일하는 현지인들과의 대화도 중요하다”며 “올해 중남미 지역에 못 가본 국가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고 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폴더블폰) 반드시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S8과 S8플러스는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엣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 △새로운 지능형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 적용 △홍채, 지문, 안면 인식 등 생체인식기술 채택으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 편의성까지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