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국청, 상인회, 경제진흥원과 함께 국제시장 내 외국인 쇼핑 블록을 만들고, 셔틀버스 노선을 피닉스호텔 앞에서 국제시장 창선상가 앞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하했으나, 짧은 체류시간(6~8시간)과 볼거리 및 살거리, 체험거리가 없는 점을 감안해 2016년도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밀착조사를 해 소비행태와 관광행태를 4차례에 걸쳐 조사한 바가 있다.
이번 셔틀버스 노선 조정도 그 해결방안의 한 부분으로, 서틀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시뮬레이션과 현장 점검을 수차례 거친 후 지난 3월 10일 첫 셔틀버스 운행을 실시, 지금까지 3회에 걸쳐 크루즈 개별관광객 4179명이 방문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조영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사드로 인해 중국 크루즈선 입항을 취소하고 있지만, 개별관광객이 많은 구미권, 일본 등 크루즈선 부산입항은 계획대로 운행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및 국제시장만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 다변화를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