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유부도 일원 갯벌 약 30㎢를 2019년 세계자연유산 공동 등재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29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시, 서천군,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재)서남해안갯벌등재추진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모여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두 시군은 지난 13일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한 1차적 협의를 마쳤으며, 유네스코 등재에 필요한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 소통을 꾸준히 실시하여 군산시와 서천군의 공동상생 방안을 마련해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두 지역은 10분내 생활권이 형성되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두 도시 간 협업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기에 이번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공동 등재 추진은 좋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를 계기삼아 유부도, 금강주변을 연계한 발전방향 설정으로 서해 중부권의 행복한 지역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 회의를 통해 분야별 업무숙지 및 등재에 차질 없도록 후속조치를 잘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부도 일원은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 물떼새를 비롯해 56종의 조류와 125여 종의 저서동물이 서식하여 세계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지역이며, 군산시의 관할 행정구역은 약 8㎢ 정도가 해당된다.
아울러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2015년 2월, 화해・협력・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기로 합의하고, 행정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