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기계공학과 정지섭 학생,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돌풍의 한계를 추적하는 알고리즘 개발

2017-03-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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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분석해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추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총장‧최순자)는 최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 6회 에디슨 소프트웨어 활용 경진대회에서 기계공학과 정지섭(4년.사진) 씨가 ‘위험 돌풍 정보 역 추적 알고리즘’을 개발해 구조동역학 분야에서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계공학과 정지섭[사진=인하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에디슨 경진대회는 실험장비 대신 가상실험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는 에디슨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구조동역학과 나노물리‧계산화학‧전산설계‧전산의학 등 5개 전문 분야에 100개 팀, 240명이 참가했다.
정 씨가 수상한 내용은 항공기가 받는 돌풍 하중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돌풍의 한계점을 찾아내 이를 항공기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운항 중 항공기에 불어오는 돌풍은 기체 파손 위험 증가와 진동 발생으로 인한 피로 수명 단축 등의 영향을 미친다. 또 항공기 날개가 가지고 있는 고유 진동수와 날개에 가해지는 돌풍의 주파수가 근접하거나 일치하면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체 구조가 아닌 돌풍 자체에 주목했다.

가상실험실 실험을 통해 기체에 가해지는 바람의 정도를 분석해 견딜 수 있는 경계점을 찾아냈다. 그 결과를 가지고 항공기 별로 치명적인 돌풍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정 씨는 “돌풍 하중에 대한 연구는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실험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제안한 내용은 가상실험환경에서 할 수 있는 낮은 차원의 연구였다면 앞으로 날개의 뒤틀림 모드나 굽힘 모드 간 커플링을 고려하여 더욱 불규칙적인 돌풍의 한계점을 추가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디슨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슈퍼컴퓨터에 접속,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교육용 가상실험실이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막대한 양의 계산 결과를 보여주는 등 계산 과학의 산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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