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도로 공중 연결 통로 공사 마쳐...‘서울로 7017’과 대우재단·호텔마누 빌딩 연결

2017-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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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서 남산공원·숭레문으로 이동 가능...5월 20일 개장

'서울로 7017' 공중 연결 통로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도로에 조성되는 ‘서울로 7017’ 연결 통로 공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 20일 개장하는 고가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는 인근에 위치한 대우재단·호텔마누 빌딩과 연결하는 공중 통로가 들어선다. 두 개의 연결 통로는 서울로 7017에서 뻗어나가는 17개 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공사를 마쳤다.
연결 통로는 서울로 7017 개장과 함께 문을 열며, 건물 내부 리모델링은 다음달 말 마무리된다. 통로를 만들기 위한 사업비는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소유권에 따라 시와 건물주가 각각 분담했다. 시는 전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각 빌딩주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앞서 시는 2015년 8월 서울역 주변 5개 빌딩에 연결 통로 설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대우재단·호텔마누와 연결 통로 소유권과 업무 및 사업비 부담 등을 담은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건물 내부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30여개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두 개의 건물에는 각 층마다 설치된 화장실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로 7017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우재단 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 통로를 통해 건물에 들어선 후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호텔마누와 연결된 계단을 통해서는 숭례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나머지 15개 보행길과 횡단보도 6곳도 다음달 중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결 통로를 시작으로 서울로7017과 수평·수직으로 뻗어나갈 사람길이 4월 중 차례로 완공된다”며 “대형 건물과 연결을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관광객들은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로 7017' 공중 연결 통로 공사 현장.[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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