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도로에 조성되는 ‘서울로 7017’ 연결 통로 공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 20일 개장하는 고가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는 인근에 위치한 대우재단·호텔마누 빌딩과 연결하는 공중 통로가 들어선다. 두 개의 연결 통로는 서울로 7017에서 뻗어나가는 17개 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공사를 마쳤다.
앞서 시는 2015년 8월 서울역 주변 5개 빌딩에 연결 통로 설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대우재단·호텔마누와 연결 통로 소유권과 업무 및 사업비 부담 등을 담은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건물 내부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30여개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두 개의 건물에는 각 층마다 설치된 화장실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로 7017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우재단 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 통로를 통해 건물에 들어선 후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호텔마누와 연결된 계단을 통해서는 숭례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나머지 15개 보행길과 횡단보도 6곳도 다음달 중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결 통로를 시작으로 서울로7017과 수평·수직으로 뻗어나갈 사람길이 4월 중 차례로 완공된다”며 “대형 건물과 연결을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관광객들은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