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씨는 전날 천안교도소에서 형량을 다 채우고 출소했다. 미국 국적인 김씨의 신병은 즉각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고,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으로 강제 퇴거키로 했다.
김씨와 보호소에서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한 매체에 "김씨가 빨리 미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내일 출발하는 미국 로슨앤젤레스행 비행기 표까지 끊어놨지만 언제 출국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대한민국 밖으로 강제퇴거될 수 있다. 하지만 김씨는 "진상규명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수 차례 언급해 예정대로 출국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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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K 사건은 김씨가 자신의 투자자문회사인 BBK 자금으로 인수한 코스닥 상장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것이다. 김씨는 319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