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일부 유전 봉쇄…공급차질 우려에 상승세로 돌아서

2017-03-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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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리비아 일부 지역의 유전이 봉쇄돼 공급 차질의 우려가 커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4센트(1.3%) 오른 배럴당 48.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61센트(1.2%) 높은 배럴당 51.3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리비아의 정치 상황이었다. 리비아 서부지역의 샤라라 유전과 와파 유전이 무장 세력에 의해 봉쇄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급이 하루 25만2000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리비아에서 무장군인이 원유공급시설을 점령할 경우에는 이후 다시 원유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했다.  

6월이후 산유국들이 감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시장의 상승을 도왔다. 이란 석유장관인 비얀 잔가네는 감산 기한 연장을 위한 논의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6월 이후 감산합의 성사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와 이란도 감산에 계속 협력하기로 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인 아제르바이잔도 감산 연장에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증시와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전날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0.01%) 떨어진 온스당 1,25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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