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확인위해 국과수 도착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된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국과수 관계자가 유해를 담을 상자를 들고 인양해역으로 향하는 경비정에 올라타고 있다. 2017.3.28 pch80@yna.co.kr/2017-03-28 19:53:3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유해 발견에 대해 발견된 뼈가 동물뼈로 확인됨에 따라 세월호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날 반잠수식선박 갑판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유골은 동물의 뼛조각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유해 발견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오전에 발견된 유골은 7점이고,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세월호 유해 발견에 대해 “유골의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유골을 수습해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유해 발견에 대해 “혼선을 드리고 소동을 벌인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는 세월호 작업 현장에 해경이 상주하도록 요청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따라 세월호에 신고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뼈라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골 조각이 세월호 밖에서 발견됐다면 미수습자 9명 시신을 영구 소실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