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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진영 결집에 나선다. 김 전 대표는 이르면 내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제3지대 빅텐트' 펼치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후 '문재인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대선 판을 흔들려는 시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28일 민주당 비문(비문재인)계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 등과 조찬 모임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다음 주에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표가 최종적으로 (출마 선언 시기를)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렸다"며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고 2016년 총선 전 민주당에 입당해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저력을 부각한다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측 내부에선 이러한 구원투수 이미지를 살려 출마 선언 콘셉트를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 콘셉트에 대해선 일정 정도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대연정과 내각제 형태의 분권형 개헌을 출마 명분으로 삼을 전망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인 만큼 '대연정'으로 의석 180석 이상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운데,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대연정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대연정과 개헌은 본선 국면이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커진 상황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카드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 측은 "문 후보가 적폐 청산을 하겠다는데, 연정 구조를 만들지 않고 어떻게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느냐. 20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의 걸림돌 때문에 쟁점 법안은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안 후보가 국민의당 38석으로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끌고나갈 수 있느냐. 국회 구조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공약 없는 적폐 청산 구호는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의 직접 출마가 조기 대선 정국에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1위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 비문 의원들이 동반 탈당을 감행해 김 전 대표에 힘을 보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안철수계'가 후보 단일화·연대와는 선을 그은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손 잡기까지는 난관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김 전 대표 지지율이 1% 안팎에 머무르는 냉엄한 현실이다. 김 전 대표가 출마 선언 이후에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 경우에는 비문 연대의 구심점으로서 판 흔들기 역할에 머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펼칠 비문 후보 단일화 논의는 열려 있다. 문 후보가 지지율 1위 독주를 계속할 경우, 안 후보가 막판엔 후보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대표의 빅텐트 구상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 전 대표는 28일 민주당 비문(비문재인)계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 등과 조찬 모임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다음 주에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표가 최종적으로 (출마 선언 시기를)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렸다"며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고 2016년 총선 전 민주당에 입당해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저력을 부각한다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대연정과 내각제 형태의 분권형 개헌을 출마 명분으로 삼을 전망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인 만큼 '대연정'으로 의석 180석 이상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운데,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대연정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대연정과 개헌은 본선 국면이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커진 상황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카드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 측은 "문 후보가 적폐 청산을 하겠다는데, 연정 구조를 만들지 않고 어떻게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느냐. 20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의 걸림돌 때문에 쟁점 법안은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안 후보가 국민의당 38석으로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끌고나갈 수 있느냐. 국회 구조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공약 없는 적폐 청산 구호는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의 직접 출마가 조기 대선 정국에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1위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 비문 의원들이 동반 탈당을 감행해 김 전 대표에 힘을 보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안철수계'가 후보 단일화·연대와는 선을 그은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손 잡기까지는 난관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김 전 대표 지지율이 1% 안팎에 머무르는 냉엄한 현실이다. 김 전 대표가 출마 선언 이후에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 경우에는 비문 연대의 구심점으로서 판 흔들기 역할에 머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펼칠 비문 후보 단일화 논의는 열려 있다. 문 후보가 지지율 1위 독주를 계속할 경우, 안 후보가 막판엔 후보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대표의 빅텐트 구상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