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용진 신계계 부회장을 필두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이 다음 달 5일부터 '2017 SSG 지식향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의 인문학 중흥 프로젝트인 ‘SSG 지식향연’은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2014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전국 17개 대학교에서 총 28회 강연이 열렸으며 2만5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냉전의 한 가운데서 자유와 세상을 향한 '뉴 프런티어' 정신을 강조한 케네디를 되돌아보며 현재 우리 청년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올해 지식향연은 4월 5일 경북대학교의 '서막'을 시작으로 연세대, 전북대, 고려대, 충남대, 강원대, 제주대 등 전국 9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경북대 강연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한국 문화의 뿌리'에 대해 강연하며, 문명탐험가 송동훈 씨는 케네디의 '뉴 프런티어' 정신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 지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학박사 데니스홍,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TBWA 코리아 박웅현 대표, 김영하 작가, 조승연 작가, 방송인 타일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신세계는 이번 지식향연 미션을 수행한 대학생 가운데 '4기 청년 영웅단'으로 25명을 선발, 4 올해 주제의 배경인 미국으로 11박 12일 그랜드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청년 영웅단에게는 신세계그룹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면제, 가을학기 장학금 등의 혜택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지식향연 홈페이지(www.ssghero.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hellossghero)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본지 취재(http://www.ajunews.com/view/20170313101004026)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접 강연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2014년과 2015년 지식향연 연단에 직접 올라, 청년들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CEO로서, 스마트시대에 인문학적 사유의 중요성 등을 진정성 있게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