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세월호 와이어 제거 완료…배수는 목포 신항에서 시행 (종합)

2017-03-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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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배수 작업을 위해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이 반잠수식 선박 위가 아닌 목포신항에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세월호 왼쪽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해상에서 하지 않고 목포신항 접안시 또는 육상거치 후에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5일 세월호 완전 부양 이후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해수와 기름 혼합물이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기다린 데 이어 27일 저녁부터는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 탱크 등 6개 탱크 11개소, 화물칸인 D데크 21개소 등 총 32개소에 해수 배수를 위한 직경 10cm의 소형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27일 밤 D데크의 4곳에 지름 1cm의 시험천공을 한 결과, 1곳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3곳에서는 물이 아닌 끈적한 기름이 소량 흘러나오자 D데크에 대한 천공은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탱크 11개소에 대한 천공도 시행하지 않고, 목포신항에 접안시 또는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세월호는 목포신항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우선 27일 오후5시40분 세월호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 있던 66개의 와이어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오전 8시부터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오전 7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 왼쪽에 작업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했다. 이에 따라 반잠수식선박 왼쪽에는 달리하오, 오른쪽에는 후줄라오62호가 붙어 작업을 하게 돼 작업선과 반잠수식 선박간 작업인력이 서로 이동 가능, 준비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30일께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기름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4월 5∼6일께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되면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수습자 가족 10여명과 천주교·원불교·개신교·불교(행사진행순 배열) 등 종교인 10여명 등이 참석하며, 반잠수식 선박 인근까지 접근해 어업지도선 선상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진행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갑판에서 배수 및 용접 등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서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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