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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여행지 1위 오사카[사진=호텔스닷컴 제공]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 1위 역시 일본 오사카였다.
호텔스닷컴이 '호텔가격지수'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박당 평균 호텔비도 일본이 가장 높은 15 만7642원(전년 대비 16% 증가)으로 조사됐다.
오사카와 도쿄 외에도 오키나와, 후쿠오카를 포함 일본 4개 도시가 10위권 내에 올랐다.
특히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생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는 2015년 7위에서 2016년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오키나와는 따뜻한 기후와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족 여행지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에서 1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과 풍부한 먹을거리, 엔저 현상으로 저렴해진 물가 덕이다.
한국에서 출발해 일본 각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하루 150편에 이르는 등 일본으로 가는 교통편도 편리하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 역시 풍부해 유럽처럼 멀고 비싼 곳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즐겨 찾는 도시, 오사카와 도쿄. 이 두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인만큼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젊은 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일본 소도시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아오모리, 일본 대표 휴양지 오키나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다카마쓰 등 일본의 소도시들이 대대적인 지역 홍보에 나서며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는 덕이기도 하다.
다양한 기차 노선이 갖춰진 국가답게 일본은 기차여행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테마로 한 기차, 에키벤(기차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이 맛있는 기차 등 목적지보다 기차 자체의 매력을 앞세운 여행도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료칸, 벚꽃놀이, 겨울 스키 등 소수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테마 여행을 찾는 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신규 노선 취항과 저가항공으로 아시아 국가, 특히 베트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인 여행객들이 점점 합리적인 비용으로 1주일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휴식을 위한 여행을 선호하면서 유럽 국가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비교적 가깝고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는 타이베이,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유럽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파리가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던 국내 도시는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이 1위~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