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금한령에 따라 국내, 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옥 숙박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7일 도는 현재 도내에는 59개 한옥시설이 '한옥체험업'으로 지정돼 있으나, 그 역할이 숙박에만 한정된 점을 개선, 각종 숙박프로그램 체험을 통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경남의 특화된 한옥관광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통주 만들기, 사물놀이 체험 등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연령별 특화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도내 한옥 숙박업체에 제공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는 한옥 숙박시설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각종 박람회나 팸투어 등 마케팅 활동과 연계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통한옥 숙박시설 운영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한옥에서 즐기는 경남관광'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함양 정일품 명가에서는 전통혼례 체험프로그램, 고성 최필간 고택에서는 전통예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통한옥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보수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전통한옥에 대한 외래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만큼 한옥 숙박시설을 잘 활용하면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