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은 27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퍼스트잡(First Job)'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턴십과 유사한 퍼스트잡은 병원, 마트, 인쇄소 등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장애인 근로자와 직무지원인을 함께 배치해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업연계를 돕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장애인 직업교육과 적응훈련은 직업재활시설이나 근로현장에서 각각 이뤄져 실제 직장적응과 취업유지가 어려웠었다.
장애인개발원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22명을 취업시킨 바 있다.
올해는 서울,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해 훈련생 250명을 지역 사업체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개발원은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훈련을 담당할 직무지원인 3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훈련생들은 올해 12월까지 옥천농협 등 150여개 사업체에서 하루 3시간(단기형) 또는 6시간(장기형)씩 직업훈련에 참여한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퍼스트잡이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