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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을 향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는 정당과 의원들은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중국이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24명의 의원들은 이달 초 사드배치 중단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중국이 아니라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라며, "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상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안보를 미국이 더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국방과 안보는 정치권이 똘똘 뭉쳐, 더 이상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시도하거나 중국의 내정간섭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렸던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및 대선 예비후보들이 전부 불참한 데 대해서도 그는 유감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양당은 이번 대선에서 집권을 장담하며 여론조사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는 정당으로, 한마디로 대선에서 이겨서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정당"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걸고 싸우겠으며, 어떤 군인이 국군통수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이 어디에 충성을 맹세하겠나"라며 "일치단결된 국민의 힘이 나라 지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