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중부권 9개 시의회 의장들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
중부권 시의회 의장들은 22일 오후 의왕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중부권 의장협의회(협의회장 안양시 김대영 의장) 제90차 정례회에서 형식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질적인 자치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건토의에서 각 의장들은 성과연봉제 개선방안을 비롯, 우수 조례안 공유 방안, 축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더 긴밀하게 협조해 서로 발전하는 지방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의장들은 지방자치제 실시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와의 권한분배가 불균형적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실질적인 지방분권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결의문 채택 문제도 논의했다.
기길운 의장은 “지자체별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업이 많지만 지자체들이 지역공동체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며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한 미래지향적 지방자치 발전에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가 구심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설립된 경기도 중부권의장협의회는 9개 시(의왕 광명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군포 김포 과천)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의회간 정보교류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2개월마다 열리고 있으며, 여기서 토의된 안건은 경기도시‧군 의장협의회에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