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단 한번 터치로 수술실 제어 '엔도알파' 출시

올림푸스 관계자가 스마트 터치 패널을 조작하고 있다.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의료진이 간편하게 수술실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국내에 소개됐다.

올림푸스한국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를 공개했다.

엔도알파는 수술실에 있는 여러 장비를 스마트 터치 패널 하나로 손쉽게 조작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2011년 첫선을 보였다.

보통 수술실에는 약 20개에 달하는 장비가 설치·연결돼 있다. 공간이 비좁은 것은 물론 장비들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움직여서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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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사가 자신이 원하는 수술실 환경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수술 전 해당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프리셋(Preset)' 기능이 있어 환자와 수술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수술실 밖에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도 탑재했다. 벽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술 장면을 촬영하면 실시간으로 외부로 송출된다.

의료기기는 수술실 천장에 매달고, 기기를 연결한 전원 케이블도 매립해 노출되지 않게 했다.

설치 작업은 3차원 설계(3D 렌더링)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리 의료기기 위치나 의료진 움직임 등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2주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외과(SP)사업본부장은 "초기 비용 부담이 높지만 수술 시간이 감소해 중장기적으로는 더 효율적"이라며 "의료진과 환자에게 쾌적한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