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17개 시군, '대구-광주 내륙철도' 등 대선공약 건의문 채택

2017-03-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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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대선 주자와 각 정당에 제시할 19대 대통령 대선 공약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함양군]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대선 주자와 각 정당에 제시할 19대 대통령 대선 공약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낙후된 가야문화권 개발을 위해 결성한 단체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오전11시 함양군청에서 제18차 정례회를 갖고 협의회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이날 17개 시군은 제19대 대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동현안사업을 국책사업화하고 가야문화권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자 오는 5월 제19대 대선에 출마하는 대선주자들에게 가야 발전을 약속해달라는 의미에서 '대선공약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은 가야문화권 지역의 체계적 정비와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영호남 상생의 길이 될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고 가야문화권을 하나로 연결할 '천리길 가야문화 17경(景)' 추진 등 3개항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17개 시군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회의원 10인 이상 연서를 받아 발의하는 것을 비롯해 특별법제정을 이끌어내 영호남 화합과 상생의 지역특화사업 발굴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의회는 가야문화권 전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대구~광주 내륙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대선공약에 반영했다.

대구-광주 내륙철도는 3조 5270억여원의 국비를 투입해 191.km의 단선전철 형태의 이 내륙철도가 들어서면 고속물류망이 구축되는 것은 물론 철도 역사를 통한 부대사업추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상황이다.

아울러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야문화권 17개 시군을 잇는 '천리길 가야문화 17경'을 조성, 지역별 문화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가 조성되고 가야문화권 천리길을 잇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17개 시군은 이날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대선주자 및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3~4월 17개 시군 지자체별 조를 이뤄 대선주자를 방문하는 등 건의문 채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정례회에서는 2017년 시군친선체육대회를 5~6월께 거창군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기타 안건심의와 함께 시군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함양 산삼축제를 비롯해 17개 시군의 유명 축제 및 관광자원이 소개됐다.

한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2005년 발족됐으며, 현재 대구시 달성군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 등 5개 광역시도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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