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크루즈산업협회 핵심 책임자들로 구성된 공동 대표단은 지난 8~17일까지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파견돼 크루즈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월드 크루즈 선사 대상 세일즈와 신규 크루즈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크루즈관광객의 중국 의존을 탈피하고, 신규 크루즈 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과 일본 크루즈 관계자와의 미팅도 추진됐다.
첸샤요리앙 대만항만공사 총괄부사장 과의 미팅에서는 대만을 출발해 아시아지역(일본 등) 기항하는 크루즈의 제주 기항 확대 및 차터 여행사와의 연계상품 개발 등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을 모항으로 부산 및 동남아지역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와는 향후 판매 예정인 크루즈 상품에 대해 제주기항 추가를 적극 검토하고, 공동 마케팅과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모객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 협회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제주 크루즈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크루즈 시장 개척단을 구성했다”며 “다음달 중 일본·대만·홍콩 및 동남아 지역 등 모항중심의 신규 크루즈 시장을 개척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 첫 국제크루즈선이 닻을 내린 건 2004년이다. 첫 해 입항 2회 753명에 그쳤던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2012년 80회·19만9441명, 2013년184회·38만6139명, 2014년 242회·59만400명, 2015년 385회·62만2068명, 지난해 507회·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현재 75회 15만여명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금지된 15일 이후 기항이 예정된 크루즈선 200여회가 취소되면서 제주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