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미래 먹거리 만드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파"

2017-03-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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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 하는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두 팔을 벌려 인사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임팩트'에서 지지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미래 20년 먹거리를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4차산업혁명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융합혁명"이라며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 등 5대 가치를 내세우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위대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를 이야기할 시간이다. 저와 함께 두 팔 벌려 미래를 맞이하자"며, "일을 끝내고 헤어질 때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나타난다. 당선된 후 임기를 마치고 나면, 청렴하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껏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해왔다. 이날 선택한 출정식 장소도 그런 의미를 담았다. 마이크로임팩트는 지난 2012년 세계적 석학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방한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곳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을 지낸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와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이사,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 유기주 방송인,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5대 핵심 가치에 맞춰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영상도 나왔다.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연단에 올라 안 전 대표를 직접 소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안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온 국민을 결합시키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고 난관을 돌파할 것"이라며 "그는 언제나 그렇게 해왔고 단 한 번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위해 영혼이 있는 승부에 도전하는 안 후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김영환·문병호·손금주 최고위원, 김관영·최경환·오세정·김삼화·송기석·김중로·이동섭·이용주·채이배·최도자 의원,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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