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최근 세종시 신도심 일대에 대학교 설립 부지를 맞교환 방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많은 대학들이 세종시를 방문했지만, 부지 확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나온 곳은 충남대가 최초다.
충남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현재 충남대가 보유중인 대전시 장대동 공공주택지구 내 행복주택 건설 부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에 상응하는 세종시 집현리(신도심 4-2생활권)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추진중에 있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김양수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장은 최근 부지 맞교환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각 소유의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세종시 대학부지 제공면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면 충남대는 2019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에 이어 대학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게 된다. 세종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진출에 노력해온 결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충남대 세종시 설립이 확정되면 의약바이오 관련 생명기술(BT),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기술(IT), 국가정책대학원, 평생교육원 등을 중심으로 세종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라는 게 충남대측 구상이다.
진윤수 충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계기로 충남대가 세종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며 "내달 25일 착공하는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과 맞물려 충남대가 신도심 4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세종캠퍼스 건립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