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파트너, 2017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농업용 전기차 선봬

형제파트너가 '2017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했다. 맨 오른쪽이 김정완 대표 [사진=형제파트너 제공]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농업용 전기차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형제파트너(대표 김정완)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7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해 친환경 농업용 전기차를 선보였다.

형제파트너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농기계 인증을 받은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AGREV)’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그레브는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 안정감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서 경운기를 대체할 편리한 작업 이동 수단으로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형제파트너는 이번 엑스포에서도 전시 첫 날부터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함께 관련 업계의 협업 요청이 쇄도하는 등 농업용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그레브는 무매연, 무소음, 무진동 등을 실현한 차세대 첨단 농기계 차량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고 속도 25km/h, 주행거리 50km까지 가능하고, 적재량도 300kg까지 실을 수 있다. 농기계 형식 승인을 받아 운전면허증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구입비와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것. 아그레브 모델은 농기계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농협을 통한 저리 할부 융자와 국가보조금(2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세로 구성되는 유지비는 월 8,000원 미만으로 경운기의 10%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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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파트너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소재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을 갖고 있다. 현재 1인에서 14인승 등 다인승 차량과 1톤 트럭 정도 적재가 가능한 운반차까지 전 종류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공원·테마파크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특장차 주문도 가능하다.

형제파트너는 지난 달 국내 굴지의 종합 농기계 전문기업 아세아텍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계약을 맺고 친환경 농기계 제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엑스포에서 아세아텍은 제주지역 총판대리점과 형제파트너 부스에서 농업용 전기차 아그레브에 대한 상담 및 판촉 활동을 함께 했다.

김정완 사장은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발전시킨 최신 성능과 최저의 연료소비효율을 자랑하는 새로운 아그레브 2017년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친환경 농업용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그레브 신모델은 농업용에 적합하게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가정용 전원 콘센트와 이동형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장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공급받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사에 필요한 양수펌프 등 가전기구를 연결해 가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곡선을 살린 부드러운 디자인과 최저의 연료소비효율을 자랑하는 알찬 구성으로 제작되어 5월부터 아세아텍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또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판매촉진을 위해 서울모터쇼 (3월31일~4월9일) 및 상주국제농업기계박람회(4월4~7일), 2017 행정산업정보박람회(4월14~16일) 등에 참가해 신모델 아그레브의 장점과 효율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형제파트너는 친환경 전기차 기업으로 2016년 녹색기술·녹색기업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조만간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우수조달물품을 지정받으면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농업용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게 돼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형제파트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클러스터 사업 지원과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