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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대모비스 제 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모비스가 수익성 강화와 제품경쟁력 강화, 고객 최우선 경영 등 3대 전략으로 미래 40년 준비에 나선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회사가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고 또 다른 40년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수익성 강화 △제품경쟁력 확보 △고객 최우선 경영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지속적인 개선과 아이디어를 통해 모든 부문과 과정에서 비효율을 없애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창출한 수익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에 과감히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명확한 기준과 전략을 통해 투자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획기적인 제품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원가와 품질혁신은 물론, 독보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능통합모듈과 핵심부품, 미래 자율주행, 친환경차에 이르는 모든 제품군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전시켜 제품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타사와의 협업도 시사했다. 임 사장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필요하다면 전문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자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임 사장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사에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기술을 한 발 앞서 제안하는 등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만의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A/S 부품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물류 합리화를 통한 적기공급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켜 완성차 판매 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 40년간 빠른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이러한 자부심을 근간으로 회사의 가치창출과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9시 정각에 제 40기 주주총회를 시작해 30분 만에 마쳤다. △제4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가지 부의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전 서울고법 법원장)과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에 신설된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과 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중요한경영사항발생시국내외주주들의의견을반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