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발사한 北미사일 4발 아닌 5발 가능성"

2017-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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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북한이 지난 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스커드-ER)이 당초 알려진 4발이 아니라 5발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미국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공개한 발사 당시의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발사한 미사일은 4발이 아니라 5발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발은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NK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광경을 참관하는 모습과 함께 각종 관측장비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 모니터에 나타난 미사일 궤적과 미사일 수송차량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미사일이 하나 더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재미교포 예정웅 사회정치 논평가는 이날 미국의 친북 매체인 민족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에 북조선(북한)이 발사한 중·장거리 미사일은 4발이 아니고 총 13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논평가는 "4발의 미사일 이외에 나머지 9발은 전 세계가 모를 것"이라며 "(4발이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면 나머지 9발의) 장거리 미사일은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와 도시들을 겨냥한 시험발사가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9발은) 대기권을 차고 올라간 장거리 미사일이니 소리도,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대기권에서 자폭해 미국 땅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도 당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4발 이상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와 일본 사이 동해상에 떨어진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4발이지만, 그 외 언급되지 않은 미사일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보도를 통해 4발의 탄도미사일이 동시 발사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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