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도의회 의장은 16일 서울본부에서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중국 관광객 한국방문 금지에 따른 제주관광의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우선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체부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 제주지역에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차관은 “제주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내수진작을 위해 제주에서 관광요금을 할인하는 그랜드 세일행사 등을 추진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와 협의해 수학여행을 제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정부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유차관은 공감을 표하며 “자격증 없는 외국어 통역원이 내국인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며 안내할 수 있는 예비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특별법에 의거 제주가 독자적으로 관광개발기금을 운영하고 있어 각종 지자체 대상 ‘관광진흥개발기금’ 정부 정책사업(공모사업) 추진 시 제주도만 제외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밝혔다.
이외에도 “면세점 특허수수료 50%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조성액 중 제주지역 면세점 특허수수료에 대해서는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유차관은 이에 대해 “앞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