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인용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월 평균 지불 요금은 5만1100원인 반면, 이동통신서비스로 얻는 편익의 가치는 10만2376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방식으로 200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월 평균 지불요금은 유사한 수준이지만 편익 가치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 중요도는 여전히 음성서비스가 가장 컸으나 2009년 43%에 비해 37%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서비스, 모바일뱅킹 등의 가치 비중은 늘어났다.
스마트폰의 기능과 활용 범위 확장에 따라 타 기기·매체 이용을 대체 또는 흡수하면서 문화·오락 등 타 분야의 지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시계(61.9%), 디지털카메라(56.6%), 계산기(55.5%), 신문(50.6%), PC(50.2%), MP3 플레이어(46.9%) 순으로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KTOA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가 일상생활 전반에 필수적인 종합서비스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만큼, 가계통신비 개념 재정립을 통해 가계지출에 부담을 주는 요소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가경제 전체에 이익이 되는 통신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 '2015 모바일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95.1%가 하루 1회 이상, 하루 평균 1시간46분가량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5885MB로, 전년대비 34.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