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16∼17일 기술원과 청년농업인 사업장에서 올해 첫 3농혁신대학으로 ‘청년농업인육성’ 과정을 운영한다.
이날 과정은 귀농 및 농촌청년, 4H회원, 농업계 고교 및 대학생 등 청년을 중심으로 관계공무원과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과 주제발표, 농담(農談)토크 등이 진행됐다.
이어 허 부지사는 “충남도는 올해 청년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전문기술 습득, 생산기반 구축, 경영컨설팅 등 청년들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종의 사업을 실시한다”고 말해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토론에서는 청년들의 농업농촌 현실과 미래 발전을 주제로, 청년농업인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주제별·분야별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성공 사례로는 홍성군 젊은협업농장에서 도시청년들의 농촌 도전기, 예산군 봄봄꽃농원에서 창업을 통해 꿈을 펼쳐가는 이야기, 부여군 사비팜영농조합법인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청년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돼 청년농업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주제발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연구원의 ‘지속가능한 농업의 조건’, 충남연구원 김기흥 연구원의 ‘선진국의 청년농업인육성 정책’에 대한 발표와 젊은협업농장 정민철 대표와 농사펀드 박종범 대표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정유경(30·예산)씨는 “농촌 현장에서 청년들이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도록 정책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도전적으로 농촌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농업인육성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3농혁신대학을 오는 12월까지 주제별로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양섭 학습조직팀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현실에서 격고 있는 고민과 희망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논의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검토를 통해 정책 및 제도개선 건의와 사업반영 등 철저하게 피드백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