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동영상 시청자의 79.5%가 최근 1년 이내에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KT 나스미디어는 16일 국내 인터넷·모바일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와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17년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또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한 콘텐츠 종류는 2016년 전반적인 이슈가 반영되면서 뉴스 생중계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스포츠(46.7%), 정치인(31.8%), 개인 방송(BJ) 생중계(27%)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중계 시청 콘텐츠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개인 방송(BJ)’과 ‘게임/e-스포츠’, ‘연예인 개인 방송’을이 많았지만,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뉴스’, ‘스포츠’, ‘정치인’의 생중계 방송이 주로 시청됐다.
생중계를 시청한 채널에 대해서는 유튜브가 57.1%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 44.9%, 페이스북 28.1%, V LIVE 26.8%, 아프리카TV 25.2% 순으로 응답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10대의 경우, 유튜브가 73.3%로 압도적이었으며, 아프리카TV가 37.%로 나타났다. 뉴스나 스포츠 생중계를 즐겨 시청하는 중장년층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진영 나스미디어 미디어전략실장은 “올해는 생중계 플랫폼 사업자 및 콘텐츠 제공자들이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 생중계가 단순히 TV의 물리적 한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이용자의 콘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