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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베트남 봉사활동(한국어교육 전통놀이).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결혼이민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27명의 모국봉사단을 결성해 3월 12일 출국해 17일까지 베트남 칸화성에서 모국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모국 봉사단은 먼저 베트남 칸화성 디엔수언초등학교에서 4~5학년 3개반을 대상으로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어교육을 실시했으며,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으로 베트남에 부는 한류열풍을 실감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또한 디엔수언읍의 한 보육시설을 방문해 아동들에 대한 목욕봉사를 실시했으며, 마을의 극빈가구를 찾아 주방용품․양념류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지역의 경로당에서 환경정리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비롯한 8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체험마당을 준비해 초등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다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했다.
경북도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을 주축으로 한 이번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 1월 사전답사팀을 보내 현지사정을 확인하고, 두 차례의 집합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함께 성공적인 모국 봉사활동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베트남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은 봉사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전문 통역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현지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는 올해 11월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에 전문 통역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모국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보니 한국으로 시집온 후 다시 모국에 돌아가 고향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원경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앞으로 베트남과의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모국봉사활동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들은 우리의 소중한 인적자원이자 경북의 경쟁력이다”며, “올해는 베트남 현지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려 봉사단원들은 행사 홍보사절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