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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7단지 풋살교실.[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마을학교 선생님을 모십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마을이 학교다' 마을공동체 복원운동의 일환으로 마을학교 개설을 원하는 주민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을학교 개설자들에게 1학교당 50만원 내외의 강사료를 지급한다. 재능기부자가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시간당 2만원, 그렇지 않으면 시간당 1만원이 제공된다. 지원조건은 5명 이상 노원구민인 청소년이 참여해야 한다.
마을학교 재능기부 교사는 작년 240명에서 올해 260명으로 증가했다. 예체능 429개, 인문사회 231개, 창의과학 144개, 기타 42개 등 846개의 학교가 개설됐다. 구는 연말까지 개설자 300명 모집과 1000개의 마을학교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다채로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2013년 133개 마을학교 내 1100여 명에서 현재 846개교에 550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학생들이 1회성 참여활동으로 그치지 않도록 학생성장 이력관리지원을 위해 마을학교 홈페이지도 갖췄다. 마을학교의 동아리, 봉사, 진로, 독서활동으로 커리어 포토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가 관리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을이 학교이며 주민은 교사란 생각으로 교육공동체 복원운동을 추진해왔다"며 "경쟁보다는 협력, 학벌보다 적성을 우선하는 교육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실력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는 2014년 교육부의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지역사회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부터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과 통합해 '노원구 혁신교육마을이학교다'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