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창업 50주년 기념행사 22일 개최, 김우중 전 회장 참석

2017-03-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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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창립 50주년 엠블렘[사진=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오는 22일 대우 창업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의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회장 장병주, 이하 세경연)는 오는 22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대우창업 5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한 전 대우그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주요 프로그램은 ‘그룹 소개 멀티슬라이드’ 복원 상영 및 새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내 아버지의 연대기’ 예고편 상영,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양성 과정 현황 및 경과보고’, 그리고 ‘김우중 회장 어록 헌정식’ 등이 포함돼있다.

종로구 소격동 소재 아트선재센터에서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층 전시장에서 1967년 대우그룹 창업에서부터 1999년 해체에 이르기까지 주요활동 사항에 대한 기록물을 외부인의 시선, 즉, 연구자, 작가들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기획 한금현 상지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우그룹의 주요 기록사진, 영상, 기념품을 비롯해 ‘대우학술총서’, ‘대우고전총서’ 등 750여권의 대우재단 발간서적 및 세계경영 현장을 누빈 임직원들의 소장품 등이 전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사 안에서 대우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현재의 시점에서 가늠해보는 기회가 된다.

전시는 산업기술, 디자인, 기계비평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 입각하여 대우의 역사를 분석하여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인포그래픽스’, 대우그룹 주력사 광고영상, 기록사진을 작가적 시점으로 재구성한 ‘영상 사진 전시’, 대우 역사와 함께 시대의 유산이기도 한 각종도서, 홍보물, 임직원들이 소장했던 사진 및 실물자료 등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등 세 분야로 되어있다.

특별전시회 개최기간 동안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 아트홀에서는 대우 임직원들의 삶을 소재로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아버지의 연대기’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산업화시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아버지 세대의 희생적 삶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명한 기록영화로 100여명 임직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섬유산업으로 출발한 대우가 중화학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까지 그룹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으며, ㈜대우 부산공장과 대우조선해양, 베트남 시장개척 등에 참여한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등을 가감 없이 화면에 녹였다. 상영시간은 80분이다.

‘벵가드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내 아버지의 연대기’는 수정 및 보완을 거쳐 5월 중순 일반 상영관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21일 오후 2시부터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관으로 ‘글로벌(Global) 인재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분야 창업의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GYBM 연수생을 배출한 국내 주요대학 취업지도 관계자를 포함해 청년 창업관련 정부부처 관계자, 대학생, 학부모, 기업 인사담당자 등 2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철순 서울대 경영대학장과 박원우 경영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고, 베트남에서 직접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으로부터 현지의 요구사항과 GYBM 출신의 해외 현지 기업 취업자들이 진단하는 한국 대학생의 역량 등 현장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김우중 어록’책자 표지 사진[사진=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제공]


아울러, 대우창업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김 회장의 말과 글을 엮은 ‘김우중 어록’이 지난 주말 출간되어 시중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어록에는 1973년 대우실업 기업공개 임시 주총의 발언에서부터 2016년 GYBM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까지 각종 행사나 대담, 토론회, 지면 등을 통해 발표했던 말과 글 등 총 124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나의 시대, 나의 삶, 나의 생각’이라는 부제를 달은 이 책은 김 회장의 말과 글을 통해 그가 살았던 시대를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책의 편제도 김 회장의 국가관과 경제관 위주로 정리한 1부(나의 시대)와 대우와 함께한 삶을 들여다보는 2부(나의 삶), 기업인이자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김회장이 지녔던 다양한 견해들을 수록한 3부(나의 생각)로 구성했다. 김 회장의 평소 생각과 경험을 잘 보여주기 위해 기념사나 의전적 발언보다는 즉석에서 한 질의응답이나 언론대담을 많이 채택했다고 세경연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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