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 와중에 경선룰 싸움…볼썽사납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조속한 시일 내 대통령선거일 확정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경선 협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향해 "볼썽사납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가 있었고 본격적으로 민주당의 후보 결정을 위한 치열한 내부 검증 과정 시작됐다"면서 "반면에 다른 당들은 아직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집안 싸움에 몰입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이뤄지는 이 국면에서 사소한 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멱살 잡고 싸우는 모습은 볼썽사납다"면 "작은 정당에서라도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싸울 때는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또 "3월 국회의 최대 쟁점은 상법개정안"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합의한 '오신환안'에 한국당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상법개정안 처리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우상호 "조기 대선, 김문수 가장 쉽고 오세훈·유승민 어렵다"
• 우상호 "경호처 붕괴 예상...입증 어렵겠지만 누군가는 뜨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