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곡마을 집단이주 추진"

2017-03-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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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생곡쓰레기매립장 주변에 음식물처리시설, 연료화발전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집적화로 생활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생곡마을”에 대해 집단이주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집단이주를 통해 주민생활여건 개선과 350만 부산시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매립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생곡쓰레기매립장 조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생곡마을 주민들에 대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소득사업 지원, 건강검진 등의 직·간접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지원 하고 있으나, 최근 폐기물시설 집적화, 생곡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급격히 환경이 악화돼 주민들이 이주를 요청하게 됐고, 이에 부산시는 주민설문조사 실시, 생곡마을 전체에 대해 이주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주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논의를 위해 생곡주민대표, 관계전문가,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이주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생곡마을 이주 후 부지활용에 대한 개발계획 용역을 실시해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등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생곡매립장의 경우 사용가능 매립용량은 1346만5천㎥으로 현재 매립량을 기준으로 예측하면 약 2060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생곡매립장 주변에 재활용센터, 고형폐기물 연료화시설,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연계해 매립 폐기물 제로화하는 방안을 추진, 매립가능 물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매립장을 항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숙원사업인 생곡마을 이주 추진으로 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한 주민 구제와 향후 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쓰레기 매립장 확보로 시역 내 쓰레기 안정적 처리를 통해 부산시 자원순환행정에 원활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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