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전세계를 휩쓸었던 포켓몬고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일반 대중에게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게임의 재미를 알리는 역할도 했다.
포켓몬고과 비슷한 게임 방식을 도입한 '스내치'는 영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것이다. 이 게임 역시 증강현실을 이용하고 있으며, 차이점은 게임을 하는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것이 아니라 소포 꾸러미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그리고 소포 안에는 공짜 식사 쿠폰, 텔레비전 동영상 이용권들이 포함돼 있다.
일단 소포 꾸러미가 열리면 6시간 뒤 그 소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반전은 다른 게임 유저가 소유한 꾸러미를 또 다른 게임 이용자가 훔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은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이 획득한 소포 보호를 위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 상품을 협찬하는 회사들은 유니레버와 같은 거대 회사부터 지역의 작은 기업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스내치 개발회사 대표인 필 로이드는 스내치의 핵심 내용은 상품을 두고 이용자끼리 경쟁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라고 말했다.
올 여름 뉴욕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스내치는 다른 도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이드는 몇 개월에 불과했던 포켓몬고 열풍을 의식한 듯 "우리 게임의 목표는 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가 되는 것이다"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