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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주정차 민원시스템 '강남봇' 친구 추가방법.[이미지=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자치구 주정차 위반 처리도 인공지능이 척척.'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주정차 위반에 대한 민원·이의신청을 '강남봇'으로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웹사이트에서도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그 사용률이 현저히 낮았다. 이에 보다 쉽게 구제활동과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 메신저를 도입한 것이다. 챗봇은 질문자의 여러 궁금증에 대해서도 안내하며 민원인 감정을 추스르고 친절한 대화까지 이끈다.
별도의 앱 없이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강남봇' 또는 '강남구 민원봇'으로 검색하면 즉시 대화가 이뤄진다. 특히 24시간 대응이 가능해 다방면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범적 운영단계에서 여러 유형의 민원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정확도가 일부 떨어져 주기적 학습으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강남봇은 1400여 명의 직원과 구민 대상으로 한달 간 시범운영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다음달 15일 정식가동할 예정이다. 구는 올 하반기에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공지능형 행정 서비스를 본격 적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주정차 민원부터 시작해 위생·세무·여권·일반에 이르는 확장된 민원업무를 인공지능이 답변토록 만들 겠다"며 "한층 편리한 혜택과 첨단 행정경험을 제공하면서 소통해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