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안과·여성질환 한곳서 진료한다

2017-03-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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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개원

최신 의료장비·베테랑 의료진 구축

전문병원 센터별 특화 의료서비스

기준 4인실로 구성 입원환경 개선

외국어 서비스로 의료관광 전문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전경 [사진=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제공]


아주경제(인천 계양) 조현미 기자 = 심장병과 안과, 여성 전문병원이 한 데 모인 의료기관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문을 열었다. 

세종병원이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세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연면적 3만8738㎡,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메디플렉스는 의료를 뜻하는 '메드신(medicine)'과 복합체를 의미하는 '컴플렉스(complex)'의 합성어다. 이에 걸맞게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세종병원을 비롯해 인천의 안과 전문병원인 한길안과(한길안센터)와 여성 질환 전문인 서울여성병원(서울여성센터)이 메디플렉스 안에 들어섰다. 각 센터 의료진은 해당 병원에 근무했던 전문의로 구성, 기존 병원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진식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이사장은 "여러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병원을 한 데 모았다"고 말했다.
 

박진식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이사장 [사진=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제공]


최신 의료장비도 대거 갖췄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정밀 512채널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도입했으며, 고성능 3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도 설치했다. 내과적 시술과 수술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운영한다.

국제진료센터도 차별화했다. 1층에 별도로 설치해 외국인 환자가 더욱 신속하게 상담과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관리를 위해 일반용과 환자용 엘리베이터 각각 운영한다. 병문안용 휴게실도 따로 마련했다. 환자간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병상 사이엔 유리벽을 설치했다. 326개 병상 중 13곳을 국제 기준에 맞는 양음압 격리실로 만들었다. 병상 대비 국내 최다 수준이다.

입원 환경도 한층 쾌적해졌다. 기준 병실을 4인실로 구성하고, 1인당 공간을 넓게 배정했다. 간병인이 필요 없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시행한다. 면밀한 환자 관찰과 즉각 지원 가능한 간호사 상주공간도 2개 병실당 1개씩 갖췄다.

환자가 병원 안에서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3개의 야외정원과 1층부터 3층까지 트인 전시 공간 등도 운영한다.

박 이사장은 "세종병원이 36년간 쌓아온 심뇌혈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플렉스를 세웠다"며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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