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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월 1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 전원사·배급 ㈜콘텐츠판다) 언론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박예주가 참석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문성근 분)과 사랑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불륜설 이후 쏟아지는 비난 여론 대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저나 김민희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며 단호히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실시간 검색어도 많이 찾아보고 댓글도 읽어봤다”며 “일반 국민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처지가 다른 ‘어떤’ 사람들이 그런 걸 쓰는 것 같다”고 견해를 내놨다.
이어 “우리 나라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산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이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으냐. 동의할 수 없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들에게 그렇게 대한다”고 당당히 답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 되어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한 바 있다. 3월 23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