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15일 열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5일 첫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임추위원들은 초반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토론을 거쳐 후보군을 좁혀갈 예정이다.
임추위 위원은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까지 후임에 대한 구체적인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용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을 한 번에 털어내는 빅배스를 단행한 데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부적으로 신임이 두터운 상황이다.
하지만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연임 사례가 없는 데다가 농협금융의 임원 인사는 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5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함에 따라 김 회장이 연임을 하더라도 임기는 1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